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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고서.

애드카카오 2018. 2. 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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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조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고서.


최근에 정말 감명 깊게 본 드라마 중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빼 놓을 수 없다. 최근 들어 드라마도 자주 보지 않았기도 하지만 1편부터 꼭 본방사수 해서 본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본 주인공 제혁 역을 맡은 박해수의 내면 연기에도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드라마의 장르라고 하면 정말 다양했다. 첫 번째, 조금 자극적이였지만 드라마의 시작을 장식했던 동생을 위해 희생하는 오빠의 모습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누구나 그 상황이 오면 같은 행동을 하겠지만 범인을 잡기 위한 폭력이 범죄가 되어 감빵생활을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크게 상처를 받았던 부분이였다.



이 사회가 만들어낸 이 시스템, 그리고 과연 얼마만큼 나 스스로를 보호해야 감빵생활을 면할 수 있을까? 아니 나 스스로를 보호 하고서도 어떻게 죄가 될 수 있을까. 



한국시리즈 슈퍼스타 야구 선수인 주인공 제혁이 1년 형을 판결받고 감빵생활을 하면서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억울한 누명과 그들의 반성, 그리고 원래부터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 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안에 깨알같이 러브라인도 있었는데 박해수와 한의대생 지호역을 맡은 정수정, 박해수 동생역의 임화영과 친구 준호역을 맡은 정경호의 러브라인도 따뜻함을 자아냈다. 특히 박해수 동생은 드라마 초반부에서 본인 때문에 감빵생활을 하는 오빠에게 미안한 마음에 울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였는데 순간 어렸을 적 부터 좋아했던 오빠의 친구를 향한 속 마음과 표현 방식이 무심한 듯 시크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함께 감빵생활을 한 장기수역의 최무성은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마음과 선한 사람이였다. 무려 22년동안 찾아 온 이가 한명도 없었지만 마지막에 극적으로 만난 여대생. 본인도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게된 부분도 굉장히 따뜻했다. 


혀 짧은 소리를 내며 독특한 연기를 했던 사기도박 전과자 문래동 카이스트 강철두역을 맡은 박호산은 정말 뛰어난 손재주로 감빵생활에서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다. 보는내내 사람이 너무 똑똑하고 재주가 많으면, 사업가가 되거나 사기꾼이 된 다는게 맞는 말이구나 싶기도 했다. 



회사에 한 평생 충성해온 고박사를 보면 왠지 이렇게 감빵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약 복용으로 엄마의 신고로 감빵생활 중인 한양역의 이규형의 역도 멋있었다. 하나의 역이 아닌 양면 혹은 여러 내면을 연기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출소하지만 결국 참지 못하고, 출소 하자마자 바로 약을 한 뒤 경찰에 잡혀 가는 모습도... 충격 이상이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악마대위 유대위 역을 맡은 정해인의 연기는 보는 동안 내 스스로도 억울해지는 기분이였다. 드라마가 짧기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증언하지 않는 소대원들과 권력에 기생하려 애쓰는 것 그리고 무차별한 기사와 언론들의 공격으로 이미 쓰레기가 되었던 것 까지 모두 다 보는 동안 화가 났던 부분이었다. 



그리고 친구를 위한 희생 아닌 희생을 하는 친구, 생계형 범죄자 법자와 똘마니 역, 팽부장 역인 정웅인 또한 교도관과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로 훈훈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누명으로 감빵생활을 하고 있을까, 또 혹시 그들이 감빵에서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볼 수 있을까, 또 법이라는 정의가 누구의 편에서 서야 하는 것일까 등등 오랜만에 생각하며 본 드라마가 아닐까 한다.






공감은 글쓴이도 춤 추게 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애드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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